아이폰 3GS까지만해도 아이폰의 하드웨어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밀렸던게 사실이다.
480 x 320의 낮은 해상도를 비롯한 주요 하드웨어 사양에서 열세를 보였던 것. 하지만 아이폰 4로 넘어오면서 잡스가 꺼내든 카드는 달라진 디자인 뿐 아니라 강화된 하드웨어 사양으로 안드로이드의 하드웨어 공세에 밀릴게 없다는 자신감이었다.
망막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아이폰 4...
해상도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800 x 480에 안주하고 있는 사이 960 x 640으로 끌어올렸고 체감 성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메인 프로세서도 아이패드를 위해 개발한 자사의 A4를 사용하는 등 한결 강력해진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리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비쳤다. 다만 속도 조절을 하고 있을뿐이라는 듯...
특히 아이폰 4 발표시 주목받았던 게 3.5인치로 이전과 같은 크기지만 해상도는 훨씬 높아진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IPS 패널인 레티나는 애플의 작명 아래 '망막'이란 이름으로 대중의 머릿속에 각인됐고 아이폰 4 출시 후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이렇듯 부쩍 높아진 해상도를 단박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화면 크기 자체를 키우는 시도로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갤럭시 S의 4인치를 넘어 HTC가 4.3인치의 디자이어 HD를 준비하고 있는게 대표적인 경우로 화면은 4.3인치라도 해상도는 그대로지만 어쨌든 주변의 반응을 보면 4.3인치의 시원스러움이 제법 어필하는 모양이다.
레티나도 부러워할 4.8인치 풀HD의 등장...
한편 이렇게 멈추지 않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경쟁의 와중에 일본의 오르투스 테크
(Ortus Tech)가 인상적인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왔다.
크기와 해상도 모두에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의 현행 디스플레이를 앞서는 매력적인 모습의 새로운 LCD 패널이 그 주인공으로 4.8인치라는 크기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지긴 하지만 무려 풀HD라는 해상도가 압권인 제품.
1920 x 1080의 풀 HD에 458ppi, 1677만 컬러, NTSC 대비 72% 색재현율, 상하좌우 160도의 시야각 등 여러가지로 눈에 띄는 사양을 자랑하는 모델로 풀HD 디스플레이로는 세계 최소 사이즈라고 한다. 그런만큼 고해상도를 지향하는 하이엔드 사용자들에게는 하루 빨리 출시되길 기다릴만한 존재.
오르투스 측에서는 자사의 HAST
(Hyper Amorphous Silicon TFT) 기술을 통해 이런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초기이니 만큼 출시된다고 해도 꽤 높을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른 디바이스를 돌고 돌아 대중화를 거치면 몇년 후에는 손위에 놓인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풀 HD 디스플레이를 직접 마주하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는 불가하지만 이후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운영체제가 풀 HD를 지원하게되면 오르투스가 내놓은 것과 같은 풀HD 디스플레이 경쟁이 내가 가지고 있을 그 시대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난 여전히 어플리케이션을 담아낼 하드웨어라는 그릇에 관심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인지라...^^;;
[관련링크 : Ortustech.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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