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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을 제대로 이끌까...?! 글로벌 앱스토어 연합 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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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을 제대로 이끌까...?! 글로벌 앱스토어 연합 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라디오키즈 2010. 2. 17. 08:30
MWC 2010에서 들려온 이채로운 소식 중 가장 눈길을 끈건 이 뉴스가 아니었을까?
전세계를 호령하는 24개의 메이저 이통사와 제조사가 GSMA의 주도 아래 연합 동맹을 꾸려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앱스토어를 열겠다는 소식 말이다.


무려 24개의 글로벌 업체가 뭉쳤다...

KT와 SKT 등의 국내 이통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국내 제조사와 함께 각국의 대표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연합을 결성해 30억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범국가적인 앱스토어를 열겠다는 내용도 그렇고 면면을 구성하는 업체와 공식 사이트 등이 공개된 상태다.


30억 인구를 커버할 수 있는 20개가 넘는 전세계 이통사와 한해 휴대전화 판매량만 3억대를 넘기는 3개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에릭슨가 참여를 공식화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더 쉽게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걸 위해서 향후 12개월, 즉 1년간 API 등 관련 표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진영과 3각 구도가 될까?

WAC의 이런 움직임은 다분히 많은 어플리케이션과 상대적으로 풍부한 개발자풀을 보유한체 저만치 앞서가는 애플의 아이폰 진영의 성장에 자극 받은게 아닐까 싶다. 그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업계 공통의 연대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얘기. 하지만 그 외에도 이들이 경쟁을 펼쳐야 하는 대상은 차고 넘친다.

아이폰 못잖게 개발자들의 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이나 썩어도 준치라고 얼마전 오픈 소스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개발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사용자를 보유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노키아의 심비안 진영, 그 외에도 윈도우폰 7으로 다시금 모바일 패권을 노리고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까지 경쟁을 해야 하는 대상은 많기만 하다.

아니 그 외에도 군소 스마트폰 운영체제 진영들까지 모두가 빠져있으니 실상은 주로 피처폰을 만들고 그들을 유통하던 업체들의 연합이라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더욱이 이들은 오픈된 혹은 폐쇄된 환경에서라도 개별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해온 경험보다는 하나의 완제품을 찍어내던 것에만 익숙했기에 빠르게 변하고 있는 앱스토어 시장에 어떤 대응을 펼칠지도 다소 걱정스럽다.


큰 시장을 노리기엔 사공이 많다...?!

허나 거대 진영으로 일어설 WAC가 정말 걱정되는 건 사실 그들이 말하는 30억의 거대 시장을 이루고 있는 24개나 되는 파트너의 존재다. 이들은 모두 GSMA의 파트너로 움직이게 되겠지만 서로가 다른 시장을 바라보고 있거나 혹은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던 업체들이었기에 하나의 일관된 소리를 낸다는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GSMA의 주도라곤 해도 결국은 일부 메이저 업체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거나 아이폰 진영에 대한 위기 의식으로 모였다지만 각 주체들의 이해 관계가 조금씩 다르고 또 위기 상황을 체감하는 온도도 다르다면 서로의 행보에도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까란 점도 우려된다.

우려로만 따지면 이 연합이 삐걱거림없이 1년 안에 쓸만한 표준을 정하고 유연한 API를 내놓을 수 있을지 또 막상 그렇게 내놓은 표준과 API를 또 각 업체가 일관된 목소리로 세상에 펼쳐낼지, 여러가지 단말과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범용 어플리케이션 표준과 마켓의 모습이 어떨까 하는 부분도 아직은 걱정스러운 쪽에 가깝다.


모인만큼 큰 결실을 기대하며...

이렇게만 적고보니 무조건 이번 연합은 안될거라며 초를 치는 글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거대 규모의 표준 그것도 개방형 표준이 자리잡는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거나 지금처럼 아이폰 주도의 시장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런 개방형 표준이 시장에 빨리 자리잡아 많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여러 플랫폼을 전전하면서 고민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표준 환경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플랫폼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쪽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앞서 제기한 우려들은 뚫고 GSMA와 WAC가 멋진 결과물을 내줬으면 좋겠다.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표준화된 개발툴과 오픈 마켓이 공존하는 세상.
GSMA가 내건 WAC의 청사진이 제대로 구현되길 기원해 본다.

[관련링크 : Wholesaleappcommun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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