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LED 백라이트와 초슬림이라는 두가지 키워드가 TV 시장을 지배했었다.
TV에 LED라는 타이틀이 붙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무섭게 초슬림 바람이 불면서 얇고 화사한 TV들이 소비자를 찾아갔던 것. 현재도 그 경쟁은 계속되고 있는데...
'LED'와 '초슬림'이라는 키워드가 이제는 PC 모니터 시장에까지 강림했으니 이번에 먼저 공략을 시작한 건 LG전자다.
앞서도 잠시 소개한 것처럼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시장을 놓고 벌이는 양사의 자존심과 수익을 건 경쟁은 가히 점입가경이었다.
TV 시장에서 먼저 번진 싸움의 선공은 삼성전자가 Edge 방식을 통해 얇은 두께의 모델을 내놓는 것으로 날렸고 상대적으로 두께 경쟁에 늦게 뛰어든 LG전자도 화질에 방점을 찍었던 Direct 방식에서 발빠르게 보더리스 등 초슬림 LED LCD TV를 출시하며 경쟁을 본격화했다.
지금이야 양쪽다 호각세를 보이며 초슬림의 LED LCD TV를 내놓고 있지만 그런 과거가 있다보니 이번에 초슬림 LED LCD 모니터를 먼저 내놓은 건 TV 시장에 대한 반격의 느낌도 없지 않은데...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가 최근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모델인 F2380MX는 PVA 기반의 PC 모니터로 초슬림이나 LED 백라이트 어떤 키워드도 차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전략 모델이긴 하나 패널이 PVA라라는 것 말고는 기존의 모니터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
반면 LG전자가 내놓은 EX시리즈는 세계 최소 두께인 17.5mm의 초슬림한 바디에 5백만 : 1의 명암비와 5ms의 응답속도, 40%나 전력소모를 줄인다는 Green Energy Saving 등 여러가지 눈에 띄는 기술들이 탑재됐다.
하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건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두께와 LED 백라이트.
그만큼 더 쨍한 화면으로 더 전력 소모량도 줄이면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된건데 사실 LED LCD 모니터가 시장에 등장한지는 제법 됐지만 이번에 등장한 EX 시리즈는 '초슬림'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PC 모니터 시장에도 LG전자발로 새로운 경쟁의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정확히 패널이 어떤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면 S-IPS 모델이길 바라본다.
TN 패널의 시야각도 많이 좋아졌고 더 적은 전기를 쓴다는 등의 장점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S-IPS의 광시야각을 선호하는터라...;;
아무튼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3종이며 각 모델의 가격은 23인치
(58cm)인 EX235가 42만원, 21.5인치
(55cm)인 EX225가 35만원, 마지막으로 20인치
(50cm)인 EX205가 31만원이라고 한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동급의 PC 모니터에 비해 비싼게 사실이지만 초슬림, LED 백라이트, 대기업의 A/S 등 LG전자 모니터만의 강점이 있으니 PC 모니터 구입전에 한번 더 고심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 같다.
24인치 S-IPS 모니터를 잘 쓰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녀석들이 나오면 마구 꿈틀거리는 이놈의 욕심~ 어쩜 좋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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