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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 요즘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무슨 일들이...?!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9. 10.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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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저녁 여의도에 위치한 안철수연구소에 일련의 블로거가 모였다.
2008년부터 있었온 안철수연구소 주최 블로거 간담회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블로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소통에 열심히라는 김홍선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연구소의 개발진들이 참석해 블로거 간담회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블로거 간담회에서...


이번 간담회의 처음을 연건 김홍선 대표의 인사였지만 실질적인 발표의 스타트는 이제 막 넘어선 지난 3분기 국내 보안을 위협했던 소개들로 시작됐다.

- 3분기 국내 보안 위협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인 델파이에 감염되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뿌려진 인덕(Induc)부터 제로데이 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요는 3분기에도 DNS 서비스 인프라 공격이 있었지만 DDOS로 크게 데었던 국내 ISP들이 빠른 대응을 펼친 덕에 일반 사용자들은 거의 못느낄 정도로 대응이 잘 이뤄졌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취약점 못잖게 Flash를 필두로 하는 Adobe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전체 보안 취약점의 절반 이상이 그쪽에서 발생할 정도로 집중 공격을 받는다고 한다.

또 국내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도 봇넷의 공략을 받고 있으며 감염된 시스템이 사용자를 악성코드로 유도한다고 한다고 한다. 짧아진 주소로...;;

한편 이에 대응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시스템도 소개했는데...
전투의 신 아레스(ARES)의 이름을 딴 이 시스템은 보안을 위협하는 코드나 바이러스 등의 샘플 수집부터 엔진 업데이트까지 자동화로 처리하는 시스템. 그도 그럴게 수집되는 데이터만 정상, 악성코드 포함을 합쳐 100만 개 이상이 접수되는터라 사람 손으로 모든걸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아레스가 앞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응한다고.

- V3ZIP 이야기

한편 최근 혜성처럼 등장해서 혹시 알약으로 경쟁관계에 놓인 이스트소프트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V3ZIP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는데...

예상과는 달리 V3ZIP을 만든 이유에는 꽤 오랜 사연이 있었다.
지난 2002~3년 경 안철수연구소는 V3 익스체인지서버를 판매하고 있었고 메일 서버로 들어오는 파일들을 검사했는데 압축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해야 겠다는 생각을 그즈음 하게 됐다고.

그도 그럴게 압축을 풀고 검사하는 과정에서 메일 서버가 뻗는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압축에 대한 안정적인 기술력이 필요했던 것. 그렇게 오랜 고민 끝에 등장한게 V3ZIP이란 이야기다. 한쪽에서 거론됐던 알약 음모론과는 무관하다는 이야기.^^;;


현장에서 V3ZIP과 알집, Winzip 등에 대한 간단한 비교가 이어졌는데 V3ZIP이 자랑하는 유니코드 지원의 경우 알집이 일본이나 중국어로 된 압축 파일을 풀때 깨지는 것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대로 풀어주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나름 유니코드에 대한 고민도 들려줬는데 현재는 윈집 수준의 유니코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좀 더 점유율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을텐데 현재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그것이었다. 또 아직은 개발에 한창인 제품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개발진에게 의견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초반에는 높은 압축률보다는 빠른 압축과 해제 속도를 사용자가 원할거라는 생각에 속도를 높여서 내놨었지만 압축률에 대한 니즈가 많아 현재는 압축률도 올렸다는 이야기나 이미지 파일 등을 압축했을때 압축된 파일에서도 미리보기를 지원하는 기능 등을 넣었지만 정작 이 기능에 대한 반응이 없어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런게 개발자의 솔직한 이야기.^^

향후 이미지 파일 외에도 여러 포맷의 미리보기를 지원할 예정이고 이미지 압축을 풀때 특정 이미지 크기로 풀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유인즉 블로거들이 블로그에 이미지를 올릴때 일일히 리사이징을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싶어서라고.

- 싸이월드 앱스토어

또 최근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론칭한 안철수연구소의 사내벤처 고슴도치 플러스의 게임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는데 가벼운 게임성 그리고 그 안에 교육이나 SNS 등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인기 게임들이었다.


아직 -_-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한번쯤 써봐야 할 듯.
특히 개발진은 함께 기르는 정원 서비스인 해피가든을 밀고 있었다. 그러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써보시길. 또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를 쏟아냈다는 그들. 열심히 달리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본다. 앞으로도 자그마한 소셜 게임을 통해 사용자와 호흡하고 피드백에 따라 개선해갈 거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궁금했던 Q&A 몇 가지...

그렇게 발표가 끝났고 간단한 Q&A 시간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몇 가지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64비트 버전의 V3 Lite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물음에 올해 안을 목표로 했었지만 내년 1분기나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다소 안타까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V3 365도 함께 64비트를 지원한다지만 어쨋든 좀 아쉬운 소식.

그리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그리드 기반의 보안툴이었던 ASD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현재 V3 365안에 반영되어 있으며 V3 Lite에도 연내에 적용되며 새로운 기법이 계속 보강되어 더 강력한 모습으로 선보일 거라는 이야기도 곁들여졌다.

또 안철수연구소와 위자드웍스 제휴건은 고슴도치플러스 대 위자드웍스와의 제휴 관계로 싸이월드 앱스토어 시장에서 소셜 마케팅(위자드웍스)과 개발(고슴도치 플러스)을 제휴해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향후 안철수연구소의 전략에 대해서도 조금 들을 수 있었는데 V3ZIP을 비롯해 고슴도치 플러스가 내놓는 소셜 게임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의 발굴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응하는 서비스와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등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는 등 전방위적은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규모는 주력인 보안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모바일용 보안 백신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로 조금씩 변화해가는 그들을 만날 수 있을 듯.


개발자 특유의 투박한 향기를 풍겼던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 평소 느껴지던 신뢰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현재는 64비트 운영체제를 쓰고 있는 덕에 V3 Lite 등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2010년에는 MSE를 버리고 국내 환경에 잘 맞는 V3 Lite로 넘어가게 될 것 같다.^^

[관련링크 : Ahn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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