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을 열어보려는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간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우리나라에서도 e북 시장이 화려하게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아이리버가 국내에
스토리(Story)라는 이름의 e북을 내놨다고 한다.
다분히 아마존에서 출시해 e북 시장의 성공 사례를 쓰고 있는 킨들
(Kindle)에 자극받은 결과로 보이는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를 향할지는 모르겠지만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들이 향후 e북 시장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일단 이번 모델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6인치 스크린과 QWERTY 키패드
- PDF, TXT, PPT, DOC, XLS 등의 파일 규격 지원
- 코믹 뷰어도 지원
- 최대 32GB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 MP3 재생 가능
아마존이 e북 리더와 e북 콘텐트를 함께 공급하는 것과 달리 콘텐트가 없는 아이리버는 교보문고 등과의 제휴로 e북 콘텐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번에도 국내에서 e북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역시나란 내외의 평가에 이어 또 얼마간 국내의 e북 시장은 암울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아이리버는 스토리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미국, 러시아, 유럽, 호주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데 그간 날고 긴다는 해외의 대형 메이커들도 족족 망해왔던 e북 시장에서 토종 모델이 성공을 견일할 수 있을지. 아이리버의 구상대로 세계 시장에서 파워를 가지는 e북 리더로 남을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우려가 먼저 찾아드는게 사실이다.
아직 공식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30만원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던데 환율 등을 고려하면 킨들에 비해 저렴한 편도 아닌지라 향후 e북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관련링크 : Mobileread.com]
추가...
IFA 2009에서 공개된 외형 사진 추가 업데이트...
댓글 영역
컨셉이지만 이녀석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엄지손키보드로 메모정도는 할 수 있겠네요.
현재는 소니 199달러짜리 리더포켓에디가 제일 사고 싶긴 한데요..
(돈도 그 정도밖에 없고 ㅠ_ㅠ)
천천히 돈을 모아 두시죠~^^ 질러야 할때를 대비해서...
지금 가격은 너무 비싸서..;;
아직은... 특히 우리나라는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계속적인 단말기 공급만으로는 mp3처럼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apple처럼 음악시장을 itunes로 잡고 ipod을 출시하고 아마존처럼. ebook시장을 잡고 kindle을 출시한 것처럼...
서비스가 없는 단말기 만의 출시는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잘 체계화된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그리고 서비스에 꼭맞는 단말기의 제공과 업데이트...우리나라도 단기간의 이익만 바라보지말고 길게보고 사업을 벌이면 할만할텐데.. 여건상 쉽지가 않은 가봅니다.
물론 이북용 콘텐트의 중요성은 달리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지만 하드웨어와 그 곳에 담을 콘텐트가 함께 성장해야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