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텔
(intel)의 SSD를 테스트해볼 기회가 생겼다.
인텔 인사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덕분이긴 하지만 고작 며칠 뿐이었던 짧았던 시간...ㅠ_ㅠ
이번 글에선 그 짧은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심플, 매끈 노트북용 인텔 SSD는...
자. 그럼 일단 받아든 녀석이다.
무려 160GB라는 SSD로서는 나름 넉넉한 녀석이다. 돌려말하면 그만큼 더 매력적이지만 비싼 게 문제라는 이야기다.ㅠ_ㅠ
실제 판매 모델은 제대로된 상자에 담겨 있지만 샘플로 받은 것이니 다소 허술한 모습이었지만 아무튼 포장을 열어보자.
이미 누군가의 손을 탄듯 찟긴 체였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이 매끈한 자태... 2.5인치 모델이며 가이드가 없어 데스크탑에서는 설치하기 쉽지 않았지만 -_- 그냥 바닥에 내려놓는 무리수를 둬가며 써봤다.
애초에 진동 문제가 신경쓰이지 않는 SSD이기에 가능한 무리수였지만 알게 모르게 SSD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렇게 바닥에 두고 쓰는 이들도 있다는 후문.^^;;
바닥은 그리 예쁘진 않았지만 몸값을 생각하니 그냥 행복했다는...-_-;;
(이 속물~)
참고로 이번에 출시된 인텔의 SSD는 34nm 공정으로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며 반대로 가격은 끌어내린 2세대 메인스트림 모델이며 매력적인 제품군이다. 그렇다곤 해도 아직 가격이 높긴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많이 사정권에 접근한 느낌.
속도는 역시 만족스러운...
앞서도 말했지만 실제로 내 손에 머문 시간은 5일 정도.
그렇게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SSD는 확실히 HDD에 비해 매력적이었다.
소음, 발열의 우위에 속도라는 강점까지 겸비한 녀석이니...
아래는 테스트 삼아 돌려본 몇 몇 벤치마크의 결과다.
-_- 안정적인 그래프를 그리는 위의 인텔 SSD와 아래 현재 내 데스크탑의 메인인 삼성 HDD. 안정적이냐 그렇지 못하냐가 참 극심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실제 수치 또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위의 그래프 또한 HD Tune Pro로 돌려본 결과로 -_- 아래 삼성 HDD가 안정적이다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그래프다. 옆의 숫자를 보면 읽기와 쓰기의 확연한 속도 차이가 보이긴 하지만 역시 인텔의 압승.
이번엔 CrystalDiskMark의 결과다.
역시나 삼성 HDD와의 비교는 참담하다랄 수 있을 정도로 격차를 벌린 인텔 SSD의 승리.
당장은 내겐 너무 먼 당신...
짧은 만남이었지만 매력적인 녀석이란 건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소음이 없으니 방안이 한결 조용해졌고 160GB의 용량은 단순히 OS용이 아닌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듯 했다. 뭐 속도가 빠르다는 건 기본적인 거고.
하지만 이렇게 넘치는 강점과 눈에 띄는 속도라는 매력도 높은 가격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 녀석과 금방 가까워지지 못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물론 현재 80GB 모델의 가격은 36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로 소위 OS용 SSD로 활용하기에는 사정권에 다가온 느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용량에 대한 욕심과 가격이라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아직은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SSD로의 이사를 기쁜 마음으로 실행하는 때가 오겠지만 아직은 좀 더 ㅠ_ㅠ 군침만 흘려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 하~ 어디서 몫돈 좀 굴러올 때 없나.
댓글 영역
전 아직 SSD를 직접 사용해본적이 없기에, 실제로 사용하면 얼마나 빠르고 쾌적할지 많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 인텔 SSD를 인텔 인사이더로 활동한 덕분에 테스트할 기회가 생겼다고 하셨는데, 인텔 인사이더는 뭘 말하는건가요?
정기적으로 모여서 간담회를 가지고 인텔과 인텔의 제품들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또 그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하기도 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SSD 자체는 매력이 넘쳤어요.ㅠ_ㅠ 당장 지르고 싶을 정도로.
무진장 써보곤 싶은데
용량이 더욱 중요한 지금 상황에서는... (4테라를 다 채워가고 있어요;;;)
SSD가 빨리 용량 훨씬 커지고 가격도 많이 떨어지기를 바랍니다..
1테라만 되주고 지금 80기가 가격 절반 정도만 되어도 깊이 생각해볼텐데...
beatus님은 워낙 사진 작업을 많이 하시니 이해는 되지만 역시 대단하네요. NAS라도 굴리셔야 할 것 같아요.
-_- 말씀하시는 조건으로 SSD가 사정권에 들어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그냥 쉽게 생각해도.
지금은 CPU교체가 시급한 ㅋ
그렇다면 4GB 짜리라도 사서 OS로 하고, 지금 하드는 데이터 용으로 하면 좋겠군요.
저도 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가격 문제로 저렴한 부품인 램하고 ODD만 업그레이드 했어요..
ODD는 예전에 멀티 드라이브랑 CD-RW 를 시간차를 두고 구입햇었는데 컴을 교체하게 되면서 슬림PC라 한개밖에 못달더군요.. 그래서 CD-RW는 친구 주고 기존 콤보 드라이브를 떼어내고 멀티 드라이브를 갈아 끼고 사용하다가.. 어느순간 드라이브가 사망해 버렸습니다.(내부 부품은 더 쓸수있는데 디스크 넣는 부분이 사망해서 디스크 넣는 부분을 열고닫는 모터는 돌아가지만 나오질 않더군요.. 게다가 원래있던것도 사망직전으로 잘 안열리네요) 그래서 멀티드라이브 살리러 친구랑 같이 들고서 테크노마트에 갔었는데 길이 어두워 걍 동급 으로 하나 새로 질렀습니다. 램은 첫번째 업그레이드 까진 좋았는데 두번째 업그레이드에서 제조사 무시하고 슬롯 4개 풀로 채우다 충돌로 레지스트리 날라가서 한개 빼고 다시 깔았습니다. ㅠㅠ(때문에 일부 자료 날라감);
80G 정도가 40만원 조금 안되는 정도던데...-_-;;
나그네님의 업그레이드기도 잘 봤구요. 생생한 경험담 고맙습니다. 그런데 욕심 내지 않고 필요한 수준에만 늘 업그레이드를 하시나봐요. 현명하신 분 같아요.
결국 올해안에 시스템에 변화를 주긴 줄것같은데... 아흑 시퓨, 보드, 램을 바꿔서 전체적인 성능을 올려야할지...아니면 SSD를 달아서 로딩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지 참으로 고민되네요 ㅠㅠ 현재사양은 브리즈번 3.0 2기가램, 웬디160Gx2(레이드0)으로 돌리는중입니다. 각종로딩에서 스트레스받는데(특히 게임들...)과연 어떻게 해야할지...ㅠㅠ
저도 린필드쪽으로 옮겨타야 하냐, SSD를 추가하는게 나을까 고민 중이랍니다. 저 녀석은 잠시 테스트하고 떠나 보냈거든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