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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 그 이상... InTru 3D!! 몬스터 vs 에이리언(Monsters vs. Alien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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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 그 이상... InTru 3D!! 몬스터 vs 에이리언(Monsters vs. Aliens)

라디오키즈 2009. 5. 3. 13:24
전세계에서 보고되는 미지의 괴물들, 하지만 그들의 실상이 알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왜?
바로 미 정부가 1950년 이래 특별한 장소에 가둬두고 있었기 때문에...


드림웍스가 내놓은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Monsters vs. Aliens)은 이런 황당한 가정을 발판으로 출발한다. 미 정부가 잡아둔 몬스터와 지구를 침공한 에이리언의 대결이라는 이야기로...


줄거리는...


평범하기만 한 그녀. 수잔 머피. 결혼을 앞둔 그녀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단꿈에 젖어 있었지만 하늘에서 날아온 운석 하나가 그녀의 삶을 송두리채 바꿔 버린다. 하필이면 결혼식 당일 수잔 머피가 아닌 몬스터 거대렐라서의 새로운 삶이 열린 것이다.

몬스터로의 삶을 시작하는 그녀. 단 한번도 원해본 적 없는 삶이었기에 인간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지만 그녀를 잡아들인 미군은 그녀를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수용소에서 지리한 시간을 보내던 중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 시작되고 몬스터들은 정부의 제안에 따라 외계인과 맞서게 되는데...

과연 외계인이 보낸 탐사로봇과 맞설 그들의 운명은~ 아니 지구의 운명은~


패러디와 블랙 코미디...


3D 애니메이션이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익숙한 하나가 패러디다. 이 웃음 코드는 몬스터 vs 에이리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영화 곳곳에 넘치는 패러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거대렐라를 비롯한 미씽링크, 닥터 로치, 밥 등 몬스터의 탄생 비밀은 일본의 괴수특촬물이나 과거 헐리우드 괴물 영화 등에서 차용해 온것이 대부분이고 외계 탐사로봇과 미대통령의 조우도 또 다른 헐리우드 영화에서 고스란히 가져온 것들이다.

또 현대물 특유의 블랙 코미디도 작품 전반에 깔려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익숙하게 비치는 영웅주의 대통령상을 조롱하는 듯한 부분도 그렇고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어 웃음을 주는 것도 여느 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척받는 소수자들 Monsters...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니 몬스터들은 왠지 현실 속 소수자들의 이상적인 그룹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소수자로 낙인찍힌 이들.

현실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쪽에 속하길 바라며 그 안에서 평안을 약속받는다.
일단 다수에 반하는 행동을 펼치면 이내 정을 맞고 만다. 설령 그 의견이 사소한 취향의 문제일 뿐이더라도 '쟨 왜 저래?'식의 반응이나 이끌어 낼 뿐이다. 그리곤 곧 외면받고 만다.

몬스터 같은 특이한 외형에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면 그 강도는 더 심할 듯 설령 우리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데도 차별받고 버려지며 심지어 감금되어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다른 것인데 틀린 것으로 규정되어 버린달까.

물론 그런 소수자의 무리 혹은 소수자끼리도 편가르고 상처주는게 현실이지만 애니메이션 속 몬스터 아니 소수자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서로를 돕고 우정을 만들어간다. 그 덕에 혼자라면 오합지졸일 몬스터들이 훌륭한 해결사로 거듭난 것이다.


InTru 3D, 안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허나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재미는 쫄깃쫄깃할 만큼 찰진 건 아니었다.
폭발적인 웃음보다는 곳곳에서 슬쩍슬쩍 웃음이 베어난다고 할까.^^ 드림웍스의 전작 쿵푸 팬더의 폭발력있는 웃음은 아니라는 이야기.

하지만 극장에서 만난 몬스터 vs 에이리언에는 쿵푸팬더를 뛰어넘는 비주얼이 있었다.
IMAX 3D에서 몬스터 vs 에이리언을 봤다면 공감하겠지만 드림웍스가 2009년부터 사용하기로 했다는 intel의 InTru 3D로 펼쳐지는 입체 화면은 가히 예술이었다.

3D 입체 안경을 통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입체감을 선사하는 InTru 3D는 앞으로 드림웍스의 작품에서 계속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입체감을 얻는 대신 가끔 초점이 안맞는 느낌도 있었지만 폭파 장면이나 미세한 먼지가 날리는 장면 등의 입체감은 압권이었다.

또 입체 화면으로 보여줄 걸 염두에 두고 연출된 화면도 있었던 만큼 IMAX 3D에서 몬스터 vs 에이리언을 보지 못했다면 영화의 재미를 100% 느끼긴 어려울 듯 하다.


새로운 영상 경험, 익숙한 메시지...



이처럼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새로운 영상 경험을 제공하며 적당한 유머, 익숙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저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며 살아가는게 최고라 생각했던 수잔이 거대렐라가 되고 몬스터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결국 삶에 매몰됐던 자아를 찾아가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부분이나 우여곡절 끝에 만난 소수자들끼리 돈독한 우정을 쌓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모습까지...

또 밥, 미씽링크, 닥터 로치 등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InTru 3D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IMAX에선 자막이 아닌 더빙 버전을 상영했는데 한예슬의 더빙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

어린이날을 겨냥할 몬스터 vs 에이리언 이제 막 피크를 향해 달려가는 듯 하다.

몬스터 vs 에이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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