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 이상 당기고 HD 동영상 촬영까지... Sony DSC-HX1 vs Pentax X70

PMA 2009 관련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져 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선보였던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카메라 제조사들이 자존심을 건 신 모델을 등장시킨 탓이다. 어쩌다보니 이제 카메라도 동영상을 찍었다하면 HD급은 되어야 하는 건지 이번에 등장한 하이엔드급 카메라들은 저마다 HD 동영상 촬영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거기에 고배율 줌까지 더해서...


SONY, HD1080P를 담아내다... SONY DSC-HX1

SONY가 내놓은 DSC-HX1도 그러한 모델이다.
1080P급 동영상을 찍어내면서 광학줌도 20배나 지원한다. 910만 화소의 Exmor CMOS 센서를 내장하고 있는데 Exmor는 애초에 DSLR인 a 시리즈를 위해 개발됐던 것. 그만큼 저조도 환경 등에서 인상적인 품질을 자랑할 듯 하다.

또 SONY가 늘 자랑해 마지 않던 Bionz 프로세서와 G 렌즈까지 더하고 있으니 나름 황금 구성이랄까? 또 Sweep Panorama 등의 신기술을 더했다고 한다. 가격은 500달러(780,000원 정도) 선.

[관련링크 : http://www.macworld.co.uk]

Pentax, 24배로 당기다... Pentax X70

Pentax도 좀 더 고배율의 광학줌을 자랑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무려 24배 줌에 72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더한 하이엔드급 카메라 X70을 내놨는데 Pentax 모델 중 이런 고배율 줌을 제공하는 모델은 X70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정형 2.7인치 LCD와 1,210만 화소의 CCD를 통해 세상을 담아내는 X70은 손떨림 보정을 위한 Movie SR 모드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720P 동영상을 찍을 수는 있지만 15 프레임 수준이라 왠지 아쉽다.

가격은 399.99달러(625,000원 정도) 선.

[관련링크 : news.cnet.com]

어쩌다보니 비슷한 콘셉트의 두 모델이 조금씩 다른 지향점을 갖게 됐다.
한쪽은 더 고배율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른 한쪽은 HD 동영상에 포커스를 맞춘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한쪽은 910만, 다른 한쪽은 1210만. 한쪽이 20배, 다른 한쪽은 24배. 한쪽은 720P/15 프레임 동영상, 다른 한쪽은 1080P/30 프레임. 은근 서로 키재기하는 사양의 포인트가 다른 느낌이다.

두 하이엔드 카메라의 출현으로 DSLR과 컴팩트 카메라에서 입지가 좁아져가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이 다시 힘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SONY DSC-HX1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