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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존스의 귀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본문

N* Culture/Movie

닥터 존스의 귀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5.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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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게 울려퍼지는 레이더스 마치가 스크린에서 다시 울려퍼지길 얼마나 기다렸던가...
19년의 세상을 넘어 스크린을 통해 마주한 그는 여전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와 채찍을 휘두르며 여전한 모습이었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시간강사 고고학 교수의 매력적인 모험...
19년 만에 찾아온 영화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는 딱 그런 느낌이었다.

참... 깊이있는 스포일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영화를 안봤다면 굳이 읽지 않고 넘겨도 좋을 포스트라 하겠다. 나름 주의 요망...??


줄거리는...


2차 대전이 지나고 냉전의 한가운데...
존스 박사는 소련 특수부대의 인질로 본의 아니게 모군부대 창고에서 소련군이 원하는 무엇을 찾는 일을 돕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소련군의 손에서 탈출하긴 하지만 그들에게 협조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도 떠나게 되고 유럽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하는데 그런 그의 앞에 크리스탈 해골을 찾아야 한다며 몇가지 단서를 가지고 머트 윌리암스가 나타난다.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는 그와 함께 존스는 자신의 뒤를 쫓는 소련의 KGB를 피해 페루로 향하는데...


반가웠던 존스 박사와의 재회...


전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험이 충만한 고고학자로서의 삶을 보였줬던 그. 고고학자가 되려면 도서관에 박혀있지 말라며 현장형 고고학자로서의 롤모델을 제시하던 그가 오랜 휴식기를 보낸 후 전격 복귀했다.

현실에서 흐른 19년의 세월만큼 영화속 시간도 19년을 보낸 후 우리 앞에 섰다는 그.
개인적으로는 이젠 할아버지라고 불리우는게 어색하지 않을 그가 어드벤쳐 영화 답게 과도한 액션을 펼치느라 애쓰는 모습에 적잖이 안타까웠는데... 특히 소련군에게 두들겨 맞을 때는 어른도 몰라보느냐며 대신 화를 내고 싶을 정도로 측은하기도 했다.-_-;;

하지만 그는 그저 노쇠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니 여전히 수족부리듯 휘둘러대는 채찍은 끝이 살아있었고 언제 어디서든 현장에서 늘 착용하는 전용 중절모까지 그는 온몸이 과거의 향수를 되살리는 아이콘이었으니 모르긴 해도 극장을 찾는 이의 상당수는 오로지 그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기꺼이 입장권을 구입한 것이리라.


그 외 반가운 혹은 아쉬운 인물들...



이번 작품이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것이 존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는데...

그의 첫번째 파트너였던 메리언 래번우드가 긴 시간을 뛰어넘어 존스의 옆에 나란히 섰고 스필버그와 루카스 황금 콤비의 재회, 레이더스 마치를 만든 음악감독 존 윌리암스와 시각효과의 전설이랄 만한 ILM의 손길 등 향수어린 혹은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들이 영화에 함께하면서 시리즈의 전통성을 회복하고 있다.

물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 이런 향수어린 배우와 스탭 만으로 채워진 영화는 아니다. 스필버그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다는 신예 샤이아 라보프와 함께 여신의 풍모를 풍기는 케이트 블란쳇도 그간 쌓아온 이미지의 전복을 꾀하며 영화에 합류해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 함께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던져준 이도 있었으니 바로 헨리 존스 1세... 인디아나 존스의 아버지로 출연했던 배우 숀 코너리 일 것이다. 잠깐의 회상씬으로라도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는 뽀샤시한 사진 한장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음모론의 한가운데서 모험을 외치다...


이런 배우와 스탭들이 만든 영화는 기대 만큼의 색다른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조지 루카스의 상상력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성이 합작한 덕분일까.
아무튼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라는 부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오파츠 '수정 해골'이 영화의 핵심 소재란 건 쉽게 예상했었지만 영화는 익숙한 수정 해골 전설에 안주하지 않았다. 13개의 수정 해골을 모두 모으면 특별한 힘이 주어진다는 이 전설을 51구역과 로스웰 사건 등 비교적 현대적인 음모론과 엮어내다니... 그 오묘함이란.

뭐 이 음모론을 차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관객들 사이에선 논란이 있을 것 같지만(함께 영화를 봤던 블로거들의 반응도 나뉘었으니) 다행스럽게도 음모론이나 신비주의에 워낙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가지 사건을 조합해 놓은 이번 영화도 순수한 마음으로 재밌게 봤다.

또 그 배경 위에 얹어 놓은 이야기 전개나 액션은 인디아나 존스 스타일을 고수하는 익숙하고 반가운 것들이었기에 아니 오히려 현대적인 테크놀로지의 결합 덕분에 초기 인디아나 존스가 보여줬던 어색한(사실 이것도 당시엔 눈을 못떼는 수준이었지만) 특수효과의 아쉬움을 보둠어 만족감을 더했다.


또 한번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뉘려나...?


하지만 걱정되는 요소도 있는데...
워쇼스키 형제의 브랜드 네임과 화려한 영상을 내세워 국내 개봉 엇갈린 반응을 끌어냈던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기억하는가?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흥행 성적이나 쏟아진 비난들은 영화 자체의 완성도 못지않게 관객들의 기대치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냉담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스피드 레이서와 비슷하게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가 벌써 우려된다. 일단 핵심 소재였던 수정 해골은 전작의 성배나 성궤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신비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문제는 로스웰을 연결시키면서 이야기를 변주하는 부분부터다.

왠지 어색하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같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법하다. 아니 공격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할까...

그 외에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액션이나 모험 자체는 아날로그 냄새를 물씬 풍기며 시리즈의 전통을 고수하는 덕분에 전작의 팬이라면 재밌게 즐길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물론 나처럼 이런 모든 설정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5번째 작품이 또 나와주길 바라는 이들도 있을테지만...



이런 저런 모든 걸 떠나서... 인디아나 존스...
그의 귀환 하나만으로도 영화관을 찾을 이유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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