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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악과 싸우는 두 형제... Supernatural 본문

N* Culture/TV

악과 싸우는 두 형제... Supernatural

라디오키즈 2007. 8. 29. 17:55

최근 납량특집(?) 삼아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 Supernatural.
지리멸렬했던 올 여름과 함께 어느새 두번째 시즌까지 달리고 있는 중이다.

Supernatural은 비교적 최근에 보기 시작한 시리즈로 제목처럼 초자연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는 드라마로 미국판 퇴마록이라는 평가와 함께 보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윈체스터 가문의 딘과 샘 형제를 메인에 세워 버디 무비에서 한 꼭지, 초자연 현상을 앞세워 호러에서 한 꼭지를 가져온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었음직한 작품이다.(-_- 왠지 그럴것 같다.)


줄거리는...


딘과 샘 윈체스터 형제에게는 슬픈 과거가 있다.
어린 딘과 샘 윈체스터 형제를 남겨둔체 어느날 그들의 어머니가 초자연적인 무엇에 의해 불타 죽임을 당한 것. 이후 그들의 아버지 존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사냥하는 사냥꾼이 됐고 딘과, 샘 형제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미국 각지에서 출몰하는 괴물, 유령, 악마와의 싸움은 그렇게 시작됐고 점점 격화되어 간다. 특히 동생인 샘에게는 특별한 능력과 함께 악마와 연결되어진 끈이 존재하는데...

이렇게 어두운 과거를 가진 두 형제.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활동하는 아버지까지 한 가정의 세 남자가 초자연 현상과 싸워나가는 것. 그것이 Supernatural의 메인 플롯이다.


두 형제... 악과 맞서다


Supernatural의 중심에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형제가 있다.


형인 딘. 장남으로 아버지의 뜻에 묵묵히 따르는 전형적인 장남형 캐릭터다.
또 마초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모와 행동으로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집을 나와 대학에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던 동생 샘의 앞에 나타나 다시 지리한 악과의 싸움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가 두고 두고 동생의 투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남 캐릭터로 그의 정서는 정에 기반한 동양의 가족애와 가깝다.
 

동생 샘. 자기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자라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남과 다르게 살아야 했던 어린 시절 때문일까. 적당한 반항아 타입의 전형적인 둘째형 캐릭터다.

어머니에 이어 자신의 여자친구까지 악마에게 잃고서 복수심에 불타 악마를 쫓고 있지만 주먹보다는 머리로 상대를 먼저 분석하고 다가가는 타입. 그렇지만 종종 복수심에 자제력을 잃기도 하는데 이렇게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형과 황금 콤비로 활약하고 있다. 또 평범한 형과는 달리 환상을 통해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힘을 이용하려는 악마를 쫓는 한편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초자연 현상으로의 초대...

사실 초자연 현상이라는 소재는 그리 특별한 이야깃거리는 못된다.
이미 우리에겐 X-Files 등에서 UFO를 위시로 해서 다양한 괴물들을 추적하는 모습을 만난 기억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 대응 방식이 Supernatural과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정서는 닮아있었던 것.

모르긴 해도 다른 여러 드라마에서도 이런 초자연 현상은 단골 주제였을테고 서로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포장하여 끊임없이 활용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Supernatural은 좀 더 본질적인 악과 종교, 신화 속의 미지의 존재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의 모습을 흉내내는 존재에서부터 배고픔에 동족을 잡아먹어 괴물이 된 웬디고, 풍작을 가져다 주지만 제물을 원하는 북구 유럽의 신, 부두교를 바탕으로 한 악마와의 거래, 그리스에서 기원한 죽은 자를 살리는 법 등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양의 존재들 외에도 힌두교나 북유럽등 좀 더 색다른 문화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끌어내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나 신화에서 기호나 주문 등을 끄집어내어 좀 더 사실적인 도구로서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는 샘에게 맞춰져가고...


현재 보고 있는 시즌 2는 기존처럼 평범한(?) 개별 에피소드가 아닌 딘과 샘의 엄마를 죽인 악마를 쫓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 시즌 1의 끝에서 이야기의 큰 흐름이 바뀐 탓에 이후의 이야기가 좀 더 개인적인 에피소드들로 방향이 바뀐 것이다.

이런 패턴은 흡사 명탐정 코난의 그것과 유사한데 코난이 자잘한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와중에도 검은 조직과의 끈을 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딘과 샘 형제도 여러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에도 일생일대의 적인 악마와의 끈을 놓지 않고 팽팽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닮아있다.

아무튼 샘의 특별한 능력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다른 인물들과 그들을 이용하려는 악마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고 할까나.


소재에 끌린다면 일단 보시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Supernatural은 초자연 현상이라는 맘만 먹으면 누구나 낚을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세상은 넓고 초자연적인 소재는 아직 많이 남았는지 다양한 괴물과 귀신들이 쏟아져 나오고 나름의 퇴치법까지 제공하며 시청자를 사로 잡고 있다. 뭐 드라마 속의 조언에 따라 집 주변에 소금을 뿌리거나 순철 소재의 무기를 가지고 다닐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말초적이며 매력적인 이야기.

시즌 2는 이미 종영된 것 같고 팬들은 세번째 시즌을 기다리는 분위기던데...
아마 나도 그런 팬들과 함께 시즌 3를 눈빠지게 기다릴 것 같은데 거기 어두운 방에 앉아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 당신... 초자연 현상이나 심령 현상, 미지의 존재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도 Supernatural에 무섭게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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