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이 드디어 미국에 모습을 드러낸단다.
뉴욕의 Apple 스토어 앞에 iPhone 구매를 위한 장사진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_- 그런 영향일까?
당장 우니나라가 iPhone의 사정권에서 들어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고스피어에서 며칠째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
전면 LCD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iPhone은 세계적인 이슈메이커
(?) 스티브 잡스의 손에서 연신 Boom을 연발케한 Apple의 차기작으로 혁신적인 멀티 터치스크린 UI와 OSX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의 Apple 팬들을 설레게 했다.
499달러와 599
699달러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iPod에 매료됐던 이들이 아낌없이 러브콜을 날리고 있는 것인데... 실제 판매가 이뤄진 후에도 이런 우호적 반응이 이어질까?
Prada폰의 아쉬운 LCD와 배터리...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iPhone이 과연 비슷한 컨셉의 전면 LCD 터치스크린폰인 Prada폰이 보여줬던 태생적
(?) 한계를 극복해낼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LG전자와 Prada의 합작품인 Prada폰은 고가의 럭셔리 컨셉으로 명품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어필했지만 3인치의 전면 LCD를 채용하면서 몇가지 문제점도 불거졌다.
하나는 전면에 채용한 LCD가 직사광선에 취약해서 실외에서는 원활한 사용이 어렵다는 것으로 LCD를 채용하면서 생긴 일종의 원죄(?)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지만 많은 돈을 주고 제품을 구입한 이들이 그런 문제를 원죄려니하고 편히 받아드릴리는 만무한 법. 여기저기서 불만이 들려오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3인치 LCD를 채용하면서도 슬림한 외형을 갖추려다보니 생긴 배터리의 짧은 사용시간. DMB를 구동시키면 사용시간은 더 짧아진다는 후문이다. 이렇다보니 시원스런 액정에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마음은 배터리 사용시간 만큼이나 조급해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숨만 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자잘한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Prada폰에 한정된 것들로 당장 iPhone에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물론...-_-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iPhone에는 해법이 있을까?
아무튼 그럼 iPhone은 어떨까?
Prada폰과 마찬가지로 전면 대형 LCD를 채용한 iPhone은 이 두가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일단 배터리의 경우 iPhone은 상대적으로 더 긴 시간 이용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출시후 실사용자들의 감성 배터리 용량은 광고와는 또 다를테니 아직 변수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로 실내에서만 시연된 iPhone의 LCD가 실외에서 얼마나 강력한 능력을 보여줄지도 조금은 걱정이 된다. 휴대전화라는 것을 늘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실내와는 또 다른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iPhone도 Prada폰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을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어쨋든 29일 오후 6시를 기해 미국에서 iPhone이 런칭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당분간 날개돋힌듯 팔려 나갈 것 같고 또 하나의 신화가 될 것만 같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주관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말 최고가 아니라면 Apple을 등에 업은 iPhone이라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iPhone의 출시 소식과 함께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혁명이란 꼬리표를 달고 대박을 내는 상품이 될지 과거 혁명의 꼬리표를 달고 시장에 나왔다 사라진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상품이 될지 먼 타국에서 조용히 지켜봐야 겠다.
Apple에 관한 사족 하나...
iPhone이 국내엔 언제 등장할지는 의문이지만 주변에서 iPhone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이 Apple의 입지가 국내에서도 얼마나 신장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지만 그럼에도 Apple은 iTunes 등을 국내에서 제대로 서비스하지 않는 등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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