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ZF.님이 메신저로 뜬금없는 말을 던지시더군요.
순위가 떨어졌다는 푸념... 무슨 순위냐고 물으니 올블로그에서 발표를 했다 하십니다.
거기에 제가 2위를 했다고 축하인사까지 전해주시네요.
그런 얘기를 들었으니 당장 올블로그로 향한 건 보지않고도 상상이 되실 일...
엄마! 나 2등 먹었어...
배너를 클릭하고 펼쳐지는 순위에 동공이 조금은 더 열린 듯 했습니다.
아무튼 정말로 순위는
2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간 여러가지 일로 본의아니게 포스팅을 줄이면서 하루에 한개도 포스팅하는 날이 왕왕있어 왔기에 당연히 전반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2006년 하반기의 순위도 함께 발표되어 있었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상반기 6위에서
하반기 5위로 한계단 올라선 후 전체 결산에서 2위로 자리했더군요.
여기까지 확인한 후 여기저기 메신저로 자랑을 하는 만행
(-_-)을 저지르고 난 후에야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Top Blogger들에 대한 이야기...
다른 분들의 순위가 눈에 들어온 건 그때부터였습니다.
어떤 분들이 높은 순위에 오르셨나. 지난 한해 어떤 글들을 보여주셨던가...
그러다 문득 100위에 든 블로그와 블로거들에 대해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 혹은 인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지요.
그렇게 해서 당사자의 허락도 전혀 득하지 않은 체 블로거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포스트를 작성하게 됐네요.
1. 떡이떡이님 (2006년 전체 1위)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블로고스피어에서 인기를 얻고 계신 분.
현직 기자로 발빠른 정보와 기자다운 필력. 여기에 가끔 벌이시는 깜짝 이벤트까지...
아무튼 IT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블로거라면 한두번은 꼭 가봤을 블로그를 운영중이시다.
2. 그만님 (2006년 전체 3위)
역시 현직 기자로 활동하시면서 블로그도 운영 중이신 분.
IT 관련 정보도 올리시지만 그보다 구 언론을 바라보는 시선을 종종 블로그에 드러내시고 있다. 역시 정돈된 글솜씨 덕분에 함께 흥분했다가 함께 차분해지기를 반복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3. ENTClic님 (2006년 전체 4위)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서 올블로그의 많은 블로거들을 열광하게 했던 분.
주로 Google과 Apple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풀어놓고 계시며 관련 정보를 찾는 이들에게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시는 듯하다.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뵌 적이 없음.
4. 소금이님 (2006년 전체 5위)
소금이님...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올려주시는 편이다.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듯...^^; 최신 상영작에 대한 정보나 뮤직비디오 등을 많이 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중이시다.
5. 차니님 (2006년 전체 11위)
오프라인에서 몇 번 뵙긴 했는데 실제 대화는 많이 못나눠봤었다.
IT업계를 끌어나가는 오피니언 리더의 한분으로 많은 이들이 그분의 글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나도...
6. 피플웨어님 (2006년 전체 16위)
오프라인에서 잠깐 뵈었고 조금은 얘기도 나눴지만 아직은 정보의 부족...
스마트플레이스라는 팀블로그에서도 활동하고 계시고 역시 IT업계의 오피니언 리더 중의 한분. 동침을 할뻔했었다는 후문이...-_-;
7. 주성치님 (2006년 전체 17위)
종종 내 블로그에 놀러와주시는 주성치님. 현재 Plan9 Blog를 운영 중이시며 비교적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풀어가신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IT관련 그도 아니면 Google AdSense까지... 우리 함께 벌어요.^^
8. lunamoth님 (2006년 전체 21위)
TnC에 근무하시는 lunamoth님은 오래전부터 블로고스피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계신 분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올블로그 2주년 행사때 딱 한번 뵈었을 뿐이지만 생각이 많이 묻어나는 그분의 블로그는 너무나 익숙한데 영화와 IT관련 이야기들을 특히 많이 남기시는 듯...
9. 골빈해커님 (2006년 전체 22위)
지난해 결혼도 하시고... 올블로그도 커가고 여러가지로 바쁜 한해를 보내셨을 분.
역시나 올블로그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곳으로 올블로그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봐도 좋을 만한 블로그를 운영중이시다.
10. 작은인장님 (2006년 전체 26위)
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이 만나뵌 분 중에 한분이신 작은인장님은 너무나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시다. 블로그에는 주로 과학에 관한 이야기들과 선인장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타 사회적 이슈도 종종 풀어놓고 계신다.
11. 전설의에로팬더님 (2006년 전체 30위)
요즘은 많이 바쁘신 것 같다. 포스팅이 뜸해진 걸 보면...
더욱이 포스팅의 분위기가 조금 바뀌어서 최근엔 전해주시는 정보를 꼬박꼬박 받고만 있다. 게임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대한 정보가 가득~
12. 하늘이님 (2006년 전체 38위)
올블로그의 CEO인 하늘이님.
올블로그 2주년 행사때 처음뵈었던 하늘이님에게 2006년은 특별한 한해였을 것 같다.
점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블로고스피어에 좀 더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계시지 않을지...
13. thirdtype님 (2006년 전체 40위)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겠다고 2007년의 포부를 밝히고 계시지만 정말 그러실 수 있을지...^^ IT와 관련된 정보들만이 아닌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분. 쇼핑에 관한 정보가 종종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랄까?
14. Miriya님 (2006년 전체 47위)
가끔 눈에 확 띄는 제목으로 유혹하는 포스트를 남기시지만 그 포스트 안에는 그만의 절제되지 않은 사고가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끔 강렬한 포스트로 분란을 일으키기도 하셨지만 그만큼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시는 블로거다.
15. 편집장님 (2006년 전체 55위)
언제 한번 보자고 나눴던 전화 이후...-_- 계속된 침묵이 어느새 세달은 되어가는 것 같다.
이래서 다음이란 없다고 하는 걸까. 어쨋든 편집장님의 RSS를 등록해두면 포스트만이 아니고 딜리셔스에 등록하는 편집장님의 관심사도 공유할 수 있다. 건강한 2세 출산을 기원합니다.^^
16. 써머즈님 (2006년 전체 59위)
종종 내 블로그에 찾아와서 댓글 남겨주시는 감사한 분.
'사실을 과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보자'라는 써머즈님의 메시지에 감동.
2007년 한해도 올곧은 시선을 세상을 바라보고 얘기해주시길...
17. CN님 (2006년 전체 60위)
때로는 도전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시는 CN님.
IT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을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주장하시는 글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CN님과의 제주도...^^ 많은 얘길 나누기엔 너무 짧았던 것 같다.
18. 2Z님 (2006년 전체 65위)
워낙 다양한 일을 하고 계셔서 인지 다양한 곳에서 부딪치거나 소식을 전해듣게 되는 분.
'블로고스피어의 여신'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포스팅 주기가 무척 불규칙함에도 100위 안에 드신 저력이 그런한 별명을 어느정도 납득하게 한다.
19. ZF.님 (2006년 전체 66위)
이런 말씀드리면 오해하실지도 모르지만... 종종 내가 저 나이엔 뭐했더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분이다. 세상과 세계를 바라보는 신념에 가득찬 시선을 갖고 계신 분으로 살아가면서 애써 외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옅보이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시다.
20. rainydoll님 (2006년 전체 67위)
rainydoll님도 이 블로그에 종종 방문해주시는 분중에 한분으로 자신의 블로그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계시다. 한쪽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주제에서 꺼내는 rainydoll님의 이야기들. 최근에 미국 드라마 이야기를 종종 적으셨던 걸로...
21. 정호君ㅡ_-)v님 (2006년 전체 74위)
포스트에 대한 만족도 혹은 그날의 기분...? 정호君ㅡ_-)v님의 필명 뒤에 붙는 ㅡ_-)v에서는 많은 걸 옅보게 된다. 일상다반사라는 블로그 이름처럼 다양한 정보와 일상이 담긴 블로그를 운영중이시다.
22. 끄루또이님 (2006년 전체 81위)
러시아의 문화와 정보라는 독특한 주제를 편안하게 풀어주시는 것이 끄루또이님의 강점.
IT와 관련된 정보들이 많이 흘러다니는 블로고스피어에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신다고 할까. 올블로그 2주년때 뵙고 조금이나마 대화를 나눴던 추억도...
일단 여기서 일시정지...^^
처음엔 100분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싶었지만 워낙 편향된(?) 시선으로 블로그를 대한 탓인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도 많네요. 그래서 결국 소개한 건 100분 중 20%를 약간 넘는 수준...
그리고 모든 블로그에 찾아다니면서 축하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물리적인 제약을 핑계로 이렇게 포스트 하나로 슬쩍 넘어가봅니다. 훗~(끝까지 불성실~)
"여러분~~ 2006년 한해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7년에도 더욱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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