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Youtube.com 터질게 터졌다?!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6. 10. 17. 12:55

본문

반응형

Google이 Youtube 인수를 발표한 지 어느덧 일주일여의 시간이 흘렀다.

16억달러에 이르는 세기의 M&A였던 이번 거래는 무려 1조 6,000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 온전히 Youtube를 사들인 Google에게 시샘어린 눈길을 보낸 많은 회사들과 역시 Google이라고 이야기해왔던 블로거들의 기대어린 시선을 뒤로하고 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 전체에 퍼져나가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끌어냈다. 그러기를 일주일 여 어제 WSJ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Google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Youtube가 가지고 있던 시한폭탄 같은 저작권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물론 Youtube는 태생적으로 저작권이라는 원죄를 안고 있던 서비스였긴 하지만 Google 인수 직후 터져나온 이번 소식은 Youtube를 사들인 Google에게는 그다지 좋은 소식은 못되는 듯...


왜 지금...??

앞에도 말했듯이 Youtube에게 있어 저작권은 원죄와 같은 것이었다.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원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은 다수의 동영상이 공유될 수 밖에 없었던 것. 물론 이런 상황을 Youtube가 방관하지는 않았고 원 저작권자의 신고가 들어오는 족족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Youtube를 제소한 미디어 기업들이 보기에 이런 Youtube의 노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Youtube와 이런 문제들의 개선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었고 Youtube도 해당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업체가 이런 제휴에 매력을 느낀 것은 아니었기에 Youtube를 저작권 침해로 제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도 '뉴스코퍼레이션', 'NBC 유니버설', '비아콤' 등의 거대 미디어들이...

글쎄... Google의 인수발표가 나온 직후에 터져나온 소식이고 보면 어쩌면 Google에게서 제대로 보상 좀 받아보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뭐 그 보상이라는 현실적인 내용보다는 Youtube와 함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비슷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에게 저작권에 관한 경종을 울려 향후 자신들의 입지를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 클지도 모르겠다.


Google은...

아마 Google은 이런 저작권 문제가 불거질 걸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뭐 그 시기까지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Youtube에게 있어 저작권은 벗어날 수 없는 족쇄였던 만큼 그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Google에게 Youtube가 16억 달러를 투자해도 좋을만한 투자처였다면 인수 전에 그 위험에 대한 분석도 면밀히 이뤄졌을테니... 다만 그 해결 방안이 이런 법정싸움은 아니었을테고 아마 적당한 선에서의 합의와 이후 제휴 모델 등을 구체화하는 선이 아닐지...

어쨋든 Google에게는 Youtube를 제소한 미디어 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적당한 당근을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현실화된 것이 아니겠는가.


Youtube는...

말해 무엇하리오. 끊임없이 자신들을 인수해줄 업체를 찾던 이곳의 입장에서는 이제는 부담까지 훌훌 버리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16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돈까지 손에 넣었다.

그간 저작권과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고민하던 그러나 막대한 방문자를 거느리고 있던 이 사이트가 Google에 인수되고 브랜드까지 살아남게 되었다니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상황이 아닐까 한다.

Google이 떠앉게 된 저작권 문제에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인수전에도 미디어 기업들과 원만한 제휴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부던히 애를 써왔지만 만약 Google 인수 전에 이런 제소가 이뤄졌다면 Youtube로서는 인수 가격의 하락과 함께 Napster가 그랬던 것처럼 사업 자체가 좌초해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어쨋든 인수는 끝나지 않았던가.

아무튼 Youtube의 행복한 비명이 태평양 넘어까지 이곳까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이번 보도는 제소가 이뤄졌다는 것은 아니었고 그런 움직임이 보인다는 것이었지만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많은 만큼 저작권이라는 족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라는 문제에 또 고민하게 만드는 기사였으리라.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