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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사이트.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2차전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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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인수설에 휩싸인 Youtube.com

어제는 GoogleYoutube 인수설로 블로그스피어가 소란스러웠다.
뉴욕 타임즈 등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번 소식은 인수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 보다는 인수를 한다면 누구에게 더 이득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는 이들이 많았는데 그건 Google의 Youtube 인수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모르긴해도 누구든 사가주길 바라고 있던 Youtube나 동영상 광고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Google 모두 이번 거래를 성공시키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다면 Youtube의 성공 신화와 함께 우리나라를 휘몰아치고 있는 동영상 UCC 열풍은 어떻게 흐르고 있는 걸까?

이미 국내에는 Youtube와 비슷한 유형의 동영상 UCC 서비스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판도라TV, MNCAST, 와우로이, 엠군, TagStory, 디오데오 등의 전문 동영상 공유 사이트부터 네이버 플레이, Daum tv팟 등의 포털 동영상 공유 서비스까지 더 많은 쉐어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경쟁

비교적 고화질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기를 끈 MNCAST

초반 이들의 경쟁은 당시만 해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전문 사이트들의 선전으로 기우는 듯 했다. 판도라TV를 비롯한 전문 사이트들은 특화된 서비스와 사이트 구성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다. 더욱이 외부에서도 동영상을 퍼가기 좋게 외부 링크 등을 오픈하면서 공유에 최적화된 서비스 형태를 취하면서 Web 2.0의 흐름을 선도하는 이미지까지 구축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호시절도 오래가진 못했다. 동영상 공유가 각광받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에도 트래픽이나 스토리지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시장에 뛰어들지 못했던 포털들이 본격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기로 마음먹고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의 포털은 한순간 많은 동영상을 확보할 수는 없었기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과 적(?)과의 동침을 시작했다. 자사의 검색을 통해 이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콘텐츠를 검색과 연동시키는 한편 내부 동영상 서비스들도 강화시키며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기 시작했다.


전문 사이트 vs 포털의 1차전

현재도 이런 상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포털로 쏠리는 느낌이다.
워낙 엄청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기에 동영상이 늘어나는 건 순식간이었다. 동영상의 질을 떠나서 단순히 등록 건수로만 따지면 싸이월드가 업계 1위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포털들의 힘은 엄청난 상황.

물론 이런 시장의 변화를 그냥 보고만 있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이 아니었다.
포털의 변화에 따라 고만 고만한 형태를 유지했던 것에서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통계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TagStory

거의 모든 사이트가 동일하게 제공했던 100MB의 업로드 제한을 풀고 무제한 업로드와 전용 편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우라나 타 사이트에서는 간과하던 통계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는 TagStory 등 기능적인 차별화를 제공하는 곳에서 부터 화질 자체를 끌어올려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MNCAST 같은 곳도 있다.

특히 이번 포스트에서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화질의 업그레이드로 이미 MNCAST를 통해 입증된 것처럼 화질의 업그레이드는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덕분에 많은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서 종종 MNCAST의 동영상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고화질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경쟁 사이트인 판도라TV도 동영상의 화질을 이전의 300K에서 600K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화질 업그레이드를 주목하라.

1. 초고속 인터넷 환경의 익숙함

사실 국내에 비해 평균 인터넷 속도가 느린 북미에서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던 것이 무척 의외였다. 동영상은 음악 파일 스트리밍이나 이미지 데이터에 비해 더 높은 회선 속도를 요하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평균 인터넷 속도가 높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고 효율적으로 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요령도 더 잘알고 있다고 할 것이다.

2. 고화질의 유혹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 환경이 좋은 우리나라이고 보니 스트리밍 동영상의 품질에 대한 사용자의 눈높이가 높은 편이다. 특히 기존의 웹하드 서비스를 통해 공유된 수많은 동영상 파일들도 화질을 기준으로 평가받고 공유되었기에 성격은 다르지만 스트리밍이라 해도 사용자들의 요구치가 높다. 물론 다운로드를 중심으로한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하지 않았던가. 사용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화질에서 동영상을 공유하고 싶어할 것이다.

3. 둘의 결합이 이뤄내는 시너지

초고속 인터넷과 고화질이 만나면 사용자들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느끼는 경험의 크기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고 이를 통해 재미있는 영상을 다른 이와 함께 보고 싶다는 간단한 개념에서 출발한 동영상 공유에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둘의 조합이 이뤄낼 시너지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다양한 활용과 수익 모델 창출이라는 변곡점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기업의 입장

무제한 업로드 용량을 제공하는 아우라

하지만 이런 변화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뚜렷한 수익원이 없던 초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에게 늘어나는 사용자는 약이자 독이었다.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광고를 유치하는 등의 전략으로 세워놓고 운영했겠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 그와 비례하여 더 많은 동영상들이 공유되게 될 것이고 바로 트래픽과 스토리지의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포털들이 초기에 동영상 공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던 것은 이런 동영상 공유 서비스의 특징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털의 사용자들이 전부 달려들진 않겠지만 이용자의 증가로 인해 발생할 스토리지와 트래픽의 부담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늘 상존하는 것이었기에 조심스럽게 시작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봤기 때문에 포털들도 당분간 동영상 공유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 사이트들에 비해 더 큰 부담을 안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작고 규모가 작은 전문 사이트라고 해도 이런 부담은 마찬가지 이겠지만스토리지 구축 비용이 낮아지고 있고 사용자들의 욕구가 고화질로 움직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빠르게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된다.


2차전은 전문 사이트에게 유리하게 흐를까?

기존 대비 2배로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판도라TV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은 포털과의 경쟁, 동종 업체와의 경쟁이라는 이중고를 치루고 있다.
그런 치열한 생존 경쟁하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위에 언급했던 사이트별 특화 서비스와 화질 등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본격적인 2차전을 치룰 태세다. 물론 재빨리 Metoo 전략을 구사하는 곳도 있겠지만 화질 업그레이드와 같은 부분은 많은 돈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력이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섣불리 꺼낼 수 없는 카드다.

Youtube의 성공을 지켜본 업체들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좀 더 많은 쉐어를 차지함으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결국 자금력과 다수의 사용자를 보유한 일부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 생존 게임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동영상의 화질 업그레이드와 시스템의 차별화. 하지만 이런 차이가 꼭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어쨋든 이런 경쟁에서 살아남는 업체는 사용자를 잘 이해하고 시장을 선도해가는 업체가 될 것이고 결국 사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손들어 주느냐에 따라 운명이 정해지리라 생각되지만 변화무쌍한 시장의 움직임에는 늘 관심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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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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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2:16
    딱 명료하게 정리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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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3:20
    대중을 잡고있는 대형포털들을 무시할수없는것이..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디테일한 서비스나 혁신보다는 편하고 안정적인부분만을 보는것이 현실이죠(더솔직히는..별생각없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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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5:22 신고
      맞습니다. -_- 대중의 그 모호한 방향성 때문에 서비스 기획자들이 숱하게 좌절에 빠지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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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6:39
    이번주 10일날 발표하는 구글 R&D센터 이야기에 또 한번 놀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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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7:20 신고
      사실...-_- Google R&D 센터에 대해서는 아직 별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뭘 터트릴지는 살짝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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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6:41
    동영상을 만들기가 싶지가 않더라구요 ... 동영상 인코딩 부터 시작해서 그것을 내가 원하는 환경에서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이트까지 알아봐야 하니까요 ... 저는 누구나 한번 쯤은 동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쉽고 간단하게 이러한 것들을 해결해서 제공하는 업체가 결국엔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화질과 속도라는 것은 기술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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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7:22 신고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컨버팅이나 인코딩 등은 워낙 다양한 툴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더군요.^^; 결국 몇 개의 대형 업체가 살아남고 나머지는 현상유지 혹은 사라져가겠지만 뭐 대부분의 산업군이 그렇게 움직여가니... Sunny님도 한번 도전해보시죠. 동영상 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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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8 17:03
    내일을 기대해 주세요 ㅎㅎ 엄청난 놈이 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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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9 22:26
    오늘 보니까 다음이 동영상 베타라는 동영상 포털사이트를 오픈하였던데, 앞으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흠..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너무 과열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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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0 01:28 신고
      처음엔 Daum안에 여기저기 나뉘어 있던 동영상을 한곳에서 본다는 것 말고는 장점이 없는 듯 했는데... 플레이어도 손을 봤더군요. 기능적인 부분에서 좀 더 나아졌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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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1 16:51
    저도 뮤직비디오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릴려고 mncast, daum, youtube에 각각 사용해 봤는데 정말 화질은 mncast가 제일 좋았어요.
    다만 끝나고 플레이어상에 보이는 광고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거야 동영상 보는거랑 별 상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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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1 22:52 신고
      이 포스팅에도 적었듯이 판도라TV도 화질을 끌어 올렸죠. 곧 화질 경쟁이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화질은 다른 어떤 기능보다 원초적인 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포털들도 가만 있진 않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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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3 00:42
    안녕하셔요 Dreaming입니다. ^^; 다음동영상beta가 오픈하고 중점을 둔 부분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 것이 있어 트랙백을 걸었습니다. :) 어제부터 다른 플래이어도 모두 업글했죠. 계속 봉인되어 있는 기능들을 사용자들의 반응을 봐가며 풀어나갈 껍니다. 자주 들려주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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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3 15:04 신고
      네...^^ 종종 들르도록 할께요. 아직까지 Daum의 플레이어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거든요. 물론 스킨은 플레이어의 부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감각에 더해 멋진 화질을 자랑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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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19 10:33
    궁금했는데 전체적인 개요와 흐름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