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컨퍼런스] 둘째날 이야기... 그리고 후기~

오후 내내 컨퍼런스가 진행된 첫째날과는 달리 둘째날에는 오전에 두개의 초청 강연만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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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블로거들은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한 여타의 개발자들과는 다르게 오후에 제주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강연 이후 GMC(Daum Global Media Center)를 둘러보는 약간은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GMC 둘러보기...

GMC로 이동할때 변덕스런 제주의 하늘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초청강연 이후 각종 레저활동이 계획되어 있던 Daum의 개발자들에겐 그다지 좋을 것 없는 날씨였음이 분명했지만 GMC가 마지막 일정이었던 우리에겐 잠깐의 불편함 정도였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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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제대로 못보고 지나친게 많았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된 GMC를 찬찬히 둘러봤으면 좋았겠지만 날씨나 시간 등 외부 여건 때문에 제주 바다가 보인다는 스카이라운지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그냥 휑하니 둘러보는 선에서 끝나버리는 아쉬움이라니...

견학한 GMC는 제주로 본사를 옮기고자 하는 Daum의 실험동으로 Daum의 실제 본사가 될 곳은 아니다. 현재 15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실제 Daum이 제주로 본사를 옮겨도 업무 등에 문제가 없을지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말이 실험이지 딱히 뭔가를 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일이 제주에서도 별탈없이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살피는 것이겠지만...(아무튼 은근히 부러운 근무환경이긴 하다.) 


제주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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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떠날때까지 계속된 비... 하지만 비행기는 별 문제없이 제주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제주와 서울은 55분... 서울 도착과 함께 이번 컨퍼런스 일정이 온전히 끝났다.


후기...

1. 오픈 소스와 Web 2.0의 정점을 향해가는 Daum

이번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Daum의 모습은 그저 외부에서 살펴오던 것과는 또 다른 무엇을 느끼게 했다. 국내의 여타 포털보다 더 적극적으로 Web 2.0을 수용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까. 오픈 소스의 적극적인 활용과 관심, 그리고 UCC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방향성이나 지속적으로 공개될 다양한 오픈 API까지 준비하는 모습은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재건하려는 부활의 몸짓. 그 이상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2.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이번 컨퍼런스는 온전히 Daum의 개발자들을 위한 자리였다.
컨퍼런스 프로그램들의 퀄리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_- (난 개발자가 아닌고로...) 개발자를 위해 이런 행사를 치룬다는 것. 그만큼 개발자를 배려하고 있는 Daum의 모습은 35세 개발자 정년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개발자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이런 행사보다 개발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 그리고 개발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 등이 적절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어쨋든 이런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 위해선 향후 Daum이 내어놓는 서비스들을 지켜봐야 하겠지.

3. 새로운 인연의 시작

사실 이번 행사에는 나 말고도 많은 이들이 초대되었던 자리였다.
특히 블로거이신 miriya님, 눈이오면님, 류한석님, 김중태님, 권순선님 등과 대학생으로 참가하셨던 CN님과 8con님. 거기에 현재 Daum에 계시는 차니님이나 oojoo님까지... 뭐 적자고만 마음먹는다면 리스트는 더 길어지겠지만 일단 이런 분들과 처음 이야기를 해봤거나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하는 등...^^; 조금은 더 친한척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어쨋든 이번 컨퍼런스는 Daum이 가지는 비전과 움직임... '열린 마음'과 '지식 공유'가 바꾸어 갈 Daum을 엿볼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면서 더 나은 웹을 향한 방향을 제시하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멋진 변화를 기대해본다.

"Open Your Mind Share Your 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