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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용으로 휴대폰 좀 내놓아 주면 안되겠니~

라디오키즈 2006. 8. 8. 13:12
'"노인용 휴대폰이 없다"...휴대폰 제조사 '실버층' 외면'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굳이 우리나라의 노년 인구 증가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노인층의 구매력이 높아져가고 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다. 그런 이야기들은 이미 너무들 잘 알고 있지 않던가? 수많은 통계가 노인화를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가리키고 있다.


어머니의 휴대폰

오히려 내 경우엔 이러한 아쉬움이 현실에서 더 가까이 와닿는다.
얼마전에 여동생이 어머님께 새 휴대폰을 사드렸다. 그전에 쓰시던게 워낙 오래된 모델이었지만 전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애써 사양하셨지만 휴대폰을 사서 안겨드리니 더없이 기뻐하셨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쪽에서 불거졌다.
요즘 휴대폰의 트렌드가 그래서인지... 슬림까진 아니었지만 작은 액정화면과 키패드로 인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것이다.

구형 휴대폰을 사용하셨을 때에는 엄두도 못내셨던 '문자 보내기'에도 의욕적으로 도전해보셨지만 키패드가 작고 인쇄된 글자의 크기가 작아 돋보기가 없인 문자를 보내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셨다. 몇 번 함께 문자를 날리면서 문자를 익히실 수 있게 조금은 도움을 드렸지만 역시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 외에도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기능으로 글자 크기를 키워도 모든 화면에서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전화번호부 등에서는 적용이 안되서 작은 폰트로만 이용할 수 있는 등 UI 차원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노인용만 타깃은 아니다!

삼성의 노인대상 휴대폰 '지터벅'
굳이 삼성에서 북미에 출시한 '지터벅' 같은 모델을 바라는 건 아니다.

오히려 지터벅은 더 높은 연령대... 그러니까 시력 등이 좋지 않아 도저히 키패드를 인식하기 어렵고 전화번호를 암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전체적으로 휴대폰 사용에 부담스러워하는 연령대에 맞는 물건이다.

안내원이나 911으로 비상전화나 하는 용도라면 70대 이상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의 경우 최신 트렌드의 휴대폰에 맞추기에는 시력이 좋지 못하고 그렇다고 지터벅처럼 단순한 기능의 전화를 쓰기에는 아직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셔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중장년 층을 위한 경쟁력 있는 모델의 개발은 왜 등안시 하는 걸까?

시장은 충분하되 그들의 구매 패턴이나 성향을 의심하고 있는 것인가? 혹 제품 개발자나 기획자가 그런 안일한 생각이라면 한마디 해주고 싶다.

'저가폰, 고가폰 시장만 머리속에서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틈새라고 생각되는 이런 시장부터 개척하라고 훗날 웃게 되는 자는 빠른 시간안에 중장년 그리고 노인층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은 쪽이 될 것이다' 라고 말이다.

설마 당신은..-_- 안 늙을거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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