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바라보고 더듬어라... 소니의 PS비타와 플레이스테이션 3D 모니터...

WWDC 2011과 같은 시기에 열린 E3 2011.
세계 최대의 게임 전시회답게 신작 게임 뿐 아니라 신종 게이밍 하드웨어들도 쏟아지고 있군요.
막상 지금 보유하고 있는 콘솔은 없지만...^^ 워낙 관심이 많은 분야인지라 살펴보고 있는데요.

소니의 신상 게임기, PS Vita...

우선 소니의 작품들부터 살펴볼까요?
최근 연이어 터진 크래킹 사건으로 이미지를 구기긴 했지만 소니에게 게임 사업은 여전한 규모감을 자랑하고 있고 NGP라 불리던 차세대 모바일 콘솔을 준비해오던터라 E3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을텐데요.

소니하면 떠오르는 플레이스테이션, 거기서도 포터블. 그 PSP의 후속이랄 수 있는 모델이 등장했죠.
5인치 멀티터치 OLED를 시원스레 탑재한 PS 비타(PS Vita, PCH-1000)가 그 주인공인데요.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의 PSP를 좀 더 부드럽게 다듬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쿼드 코어가 뿜어낼 퍼포먼스와 6축 센서, 전후면 카메라 탑재 등 전반적인 사양도 뛰어나지만 전면의 터치 디스플레이 외에 후면에 멀티터치 패드를 장착하고 듀얼 아날로그 스틱까지 더해 다양한 입력을 통한 변화무쌍한 조작이 가능할 것 같네요. 이젠 더듬듯 펼치는 액션의 시대란 얘기죠.ㅎ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인 만큼 함께 출시되는 게임 라인업도 소개됐는데요.
인기 게임인 언차티드 : 골든 어비스(Uncharted : Golden Abyss)를 비롯해 그라비티 데이즈(Gravity Daze), 리얼리티 파이터(Reality Fighter), 리틀 디비안츠(Little Deviants) 등이 함께 출시될거라고 하죠. 초기작들이 PS 비타의 매력을 잘 살려줘야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할터인데 어떤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PS 비타는 와이파이와 3G 지원모델이 각각 출시되는데 와이파이 모델은 미국에서 249달러(27만원 정도)라고 하고 3G 모델은 299달러(32만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PS 비타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3G는 어떤 통신사로 나올까요? 역시 KT...?

플레이스테이션을 3D로...

한편 플레이스테이션을 위한 전용 PS 3D 모니터도 첫선을 보였는데요.
PS 브랜드를 달고 있는 소니의 3D 디스플레이는 액티브 셔터 글래스 방식으로 작동하며 크기는 23.5인치이고 1080P를 지원하며 HDMI로 PS3와 연결됩니다. 특히 재밌는 건 멀티 플레이 사용자를 위해 분할된 영상을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전용 하드웨어와 지원 타이틀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지만 나름 엣지있네요.

디자인은 슬쩍 PSP 계열의 라운딩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스타일이고요.
가장 얇은 곳의 두께가 35mm일 정도로 매끈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3D 모니터는 499달러(54만원 정도)라고 하고 3D 안경은 69.99달러(75,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가격이 좀 쎄긴 하죠.;;

비단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니더라고 최근의 게임들은 애초에 3D로 개발되는게 일반적이다보니 3D 시장 확대에 게임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닌텐도에 이어 소니가 3D로 한발 더 나아가는 행보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궁금해지네요.

이제 막 출발선에 섰지만 PS 비타와 PS 3D 모니터, 성공 가능성은 얼마로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