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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Geostorm)...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반성을 불러올 수 있는 지구적 태풍을 불러왔다면 좋았을 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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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Geostorm)...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반성을 불러올 수 있는 지구적 태풍을 불러왔다면 좋았을 걸...

라디오키즈 2018.05.31 06:00

이젠 이상기후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가 않죠. 올 겨울만 해도 지구 곳곳이 강추위로 신음했고, 언제 또 비정상적인 날씨의 역습이 찾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점점 기후가 변해가고 있는데요. 이런 기후 변화에는 인류의 잘못이 크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려는 이들이 이상 기후를 더 가혹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한 요즘.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라도 심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좋은 소재를 허망하게 날리다...




지오스톰(Geostorm)은 이렇게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익숙한 환경 문제 위에 SF를 얹은 블록버스터를 표방하고 있더군요. 이상 기후 문제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자 세계 각국이 힘을 모아 전지구를 그물망처럼 엮는 위성망, 가칭 더치 보이를 만들어 전 세계의 기후를 조종해 지구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든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뚝이 무너질 걸 온몸으로 막아 사람들을 구했다는 전설(사실이 아니니;;) 속 소년처럼 지구를 구한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독단적인 운영을 문제삼은 미정부 때문에 하루아침에 그 자리에서 밀려난 과학자 제이크 로슨. 후임으로 프로젝트를 맡은 동생 맥스와의 불화로 세상을 등진 그의 앞에 더치 보이의 조사를 부탁하며 동생이 일을 의뢰합니다. 혹서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람들이 얼어 죽고, 홍콩에서는 화이어 토네이도가 도심을 집어삼키는 등 더치 보이의 오동작이 우려되자 조사역으로 그가 다시 우주정거장으로 향하죠. 더 자세한 줄거리는 직접 보시면 될 것 같고...






일단 영화는 꽤 실망스럽습니다. 기상 이변이란 흥미로운 소재를 딱 양념으로 활용할 뿐 그저 그런 작품에 머물러 버리거든요. 기후를 지배하게 되면서 엉뚱한 생각을 품게 된 이에 의해 세계가 함께 만든 더치 보이가 세계 정복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품은 악당에게 이용당하게 되고 우주에선 제이크와 우너가 지상에선 맥스와 사라가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한다는 뻔한 얘기를 전할 뿐이고요. CG를 열심히 바른 덕분에 눈이 즐겁지 않은 건 아니지만, 너무 뻔한 얘기를 답습하다보니 메시지도 약해지고, 재미도 그저 그런 범작이 되고 말았더군요.






제라드 버틀러, 짐 스터게스 등 배우진은 무난했지만, 새로울 게 없는 재난 영화, 인류가 자처해 만든 인재를 수습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억지스런 스펙터클에 번뜩이는 반전도 없이 아쉽게 흘러가 버리더군요. 아마 그런 아쉬움이 이 영화의 패착인 듯한데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상 기후에 대해 좀 더 나은 인식을 갖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까요? ...아마 답은 '아니오'가 될 듯합니다. 하아.


[관련 링크: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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