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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재밌는 이유.. Moulin Rouge 본문

N* Culture/Movie

뮤지컬이 재밌는 이유.. Moulin Rouge

라디오키즈 2005.05.08 23:43

'물랑 루즈'. 프랑스어로는 붉은 풍차라는 뜻이었을거다. 술집으로 더 유명한 이름이지만...

영화 물랑 루즈는 그 주점에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며 이미 개봉한지 한참됐으니 볼만한 사람은 다 봤을 그런 영화지만 난 이제서야 봤다.

뮤지컬은 배우가 꼭 해보고 싶어하는 것중에 하나라던데... 그 말이 사실인듯 싶다. 연기, 노래, 춤 그 어느 한가지 부족해서 어찌 멋진 뮤지컬 영화의 주인공이 될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 안에서 황금 분활을 보여준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그러나 창녀 신분인 '샤틴'과 보헤미안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가 '크리스티앙'의 캐스팅은 최고였다는 게 영화를 다 본 후에 내가 그 둘에게 보낼수 있는 유일한 찬사가 아닐까...

영화는 막 시골에서 청운의 꿈을 품은체 파리로 올라온 크리스티앙이 어찌 어찌하여 물랑 루즈에서 공연될 작품의 극본을 쓰게 되면서 시작된다. 본의 아니게 공작으로 오인받아 샤틴의 적극적인 구애도 받아보고 정말이지 짜릿한 데뷔를 치를 뻔했지만... 사랑의 초월적인 힘을 믿는 이 순진한 시골 청년의 사랑에 샤틴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영화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자신의 지위와 돈으로 샤틴을 소유하려는 공작은 물랑 루즈를 극장으로 개조하고 샤틴을 배우로 데뷔시키는 댓가로 샤틴의 소유권을 요구하고 목소리와 다리를 바꾸는 인어처럼... 극장주의 거래 때문에 샤틴은 아슬아슬한 계약의 한가운데 서게된다.

크리스티앙과 샤틴의 사랑이 깊어가지만 샤틴이 가지고 있는 병... 또한 점점 커지고 영화는 그렇게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향해 달려간다.

단순히 무대위에서 어정쩡한 춤을 춰대는 이상한 것(?)이라고 뮤지컬을 폄훼하던 내 생각을 바꿔버렸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처럼...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 주는 재미가 뭔지를 알게 해준 영화 '물랑 루즈'.

인도영화 특유의 황당한 뮤지컬이 아닌 경쾌하고 유쾌하지만 슬픔까지 담아내는 미국식 뮤지컬의 전형을 잘 보여준 작품인듯 하다. 영화를 보지않고 OST만 들을 때와 배우들이 직접 노래해주는 장면을 직접 보는 것과는 역시 하늘과 땅의 차이...

환상적인 색감과 휘황한 무대의상... 그리고 현대 감각을 담고 있는 음악들... 물랑 루즈는 미묘하게 충돌할뻔 했던 것들을 그럴싸하게 섞어 오히려 참신함과 재미를 가져온것 같다. 사실 배경인 1899년과는 안어울리는 요즘 곡들이 배우들의 입에서 불리워지지만...('Your song'이나 'Like a virgin', 'Smells like a teensprit' 같은 곡들도 흘러나온다.) 썩 잘 어울린다.

엄지손가락 17개가 안 아까운 작품...

물랑 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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