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 봄 시작...?! 한발짝씩 다가오는 봄과 마주한 난지한강공원을 어느 주말 유유히 거닐다...

올해도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이 즈음이면 늘 그렇기는 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니뇨의 영향으로 더 없이 변덕스러웠던 겨울 날씨를 이어받은 탓인지 4월 기온이 벌써 찾아드나 했다가 또 쌩하니 불어오는 바람에 커져만 가는 일교차에 시달리는 요즘인데요.

한발짝씩 쓸쩍 다가오는 봄, 주말을 맞아 걸어 본 난지한강공원 풍경...

주말을 맞아 집 근처를 걸어봤습니다.
낮 기온이 훌쩍 올라 아주 따뜻했거든요. 미세먼지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긴 했지만, 사실 늘 미세먼지에 갇혀 살아야 하는 게 현대인의 숙명이니 그냥 무시하고 걸어본 건데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부터 오는 봄을 맞이할 준비가 아직 안 된듯 지난 가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갈대까지 겨울과 봄의 묘한 이어짐이 한강변을 타고 공존하고 있더군요.

가족과 캠핑을 하러 캠핑장을 찾거나 자전거 라이딩이나 애완견과의 산책을 나오고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까지 난지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부터 공원까지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날씨가 괜찮다면 많았을테지만, 이젠 본격적으로 따뜻해졌으니까요~^^

아직 꽃이 만발한 봄은 아니지만, 겨울 옷을 입기 부담스러워진 요즘.
시간내서 근처 공원 한 번 거닐어보세요. 공원 하나 돌면서 14,000보 정도는 다 걸으시잖아요~